2017년 3월 8일 수요일

아시안 누들 3 [뚜르드몽드] 매거진 소개된 맛집 포탈라

포탈라, 티베트 툭빠 Thukpa

'포탈라'의 툭빠를 먹다보면 절로 두 손이 모아진다. 마치 지금 내가 앉아 있는 곳이 나를 초대한 #티베트 친구 집의 지붕 아래인 것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손수 만들어낸 #정성 이 감사해서다.

#현지의맛 을 면으로도 해치지 않기 위해 매일 직접 뽑아내는 생면은 반죽에 #강황 가루가 들어가 보기에도 어여쁜 노란 빛을 띠고, 걸쭉한 닭,소고기 #육수 는 애초부터 #인도 #향신료로 #고기잡내 를 잡으며 우려냈기에 국물의 농도와 채취부터 남다르다.

정성스런 손맛이 담긴 탓인지 부드러운 면의 식감과 맛이 먹는 내내 좋은 기분을 몰고 왔다. 흔히 인도와 #네팔, 티베트를 함께 #여행 한 이들에게 티베트 음식은 개성 강한 인도,네팔 음식과 달리 #담백함 에 기댈 수 있는 존재라 했다. 툭빠를 맛보면 이를 바로 이해할 수 있다.

우리네 #장칼국수 가 뇌리를 스칠 만큼 익숙한 국물과 면의 느낌. 허나 결코 똑같지 않다. 마치 #데자뷰 를 겪듯 낯익은 맛이지만 콕 집어 똑같다 비교할 음식을 찾을 수 없다. 면과 국물 기초부터 함께 하는 #이국적 인 향신료들 덕분이다.

거기다 #산초 로 얼얼함을 더하는 #양념장 까지 곁들이면 만족스러운 기시감이 증폭된다. 부드러운 식감이지만 오래 두고 먹어도 잘 불지 않는 면을 장식하는 짭조름한 육수, 그 속에서 가끔식 아삭함을 선사하는 채소의 향연은 듬직한 그릇의 바닥도 금세 드러낼 끈기 있는 매력을 지녔다.

티베트 사람들의 신념에 따라 #인공조미료 를 멀리하는 포탈라의 음식이지만, 편법 없이 이처럼 구수한 #감칠맛 을 재현한다는 사실이 새삼 고맙다. 더욱 반가운 것은 #채식 미식가들을 위해 따로 마련해 놓은 채소 육수이다. 고기 육수와 채소 육수 중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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